■ 추석여행지로 한국관광공사에서 2008년도에 추천한 곳인데요. 추석의 시기가 비슷비슷하여 올해도 마찬가지로 추석여행지로 가볼만 한 곳일 것 같아 정리 해봤습니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추석이 조금 빨라서 꽃이 피는 시기에 조금의 차질이 있을 듯 합니다만 많은 차이는 없을 것으로 봅니다. 추석여행지를 찾으시는 분께 도움 되는 자료 되시길 바랍니다.■
■ 추석여행지/추석여행지 추천
■ 가을꽃 여행지
한층 놀아진 하늘,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감미로운 가을의 문턱, 강바람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구름이 내려앉은 듯 하얀 메밀꽃, 붉은 비단을 깔아놓은 듯한 꽃무릇... 산과 들을 수놓는 아름다운 꽃들의 향연에 취해보자. 가을은 이미 내 마음속에 들어와 있을 테니...
숨 막힐 듯 흐드러진 메밀꽃의 향연_강원 평창 봉평
달빛 아래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 밭에서 일어난 생애 단 한번의 아름다운 사랑을 추억하는 첫 사랑의 마을 봉평. 지금 메밀꽃이 필 무렵 봉평을 찾는다면 ‘산허리는 온통 메밀꽃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한…’ 이란 묘사 그대로의 하얀 세상을 만날 수 있다. 단편문학의 백미로 일컬어지는 이효석의 작품 메밀꽃 무렵의 실제무대가 되었던 봉평 메밀밭에서 이효석의 문학의 뜻을 기리는 축제도 열린다. 이효석 생가 터, 물레방앗간, 봉평 장터 등 소설 속 배경 그대로 재현하기도 한다.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_경기 구리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핀 곳은 구리시 토평동 한강시민공원. 가을꽃의 대명사인 코스모스를 맘껏 감상할 수 있는 일명 코스모스공원이다. 매년 이맘때면 가을 하늘 아래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옆으로 두고 12만㎡ 규모의 공원을 가득 메운 코스모스가 살랑거리는 강바람에 흩날리는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공원 안에 3.5㎞ 길이의 자전거 전용도로와 실개천, 산책로, 잔디광장이 있어 가족들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좋다.
푸르렀던 청보리밭에 내려앉은 꽃구름 _전북 고창
고창을 찾는다면, 두 가지 빛깔의 꽃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먼저 선운사 도솔천 개울 일원에는 붉은 꽃무릇이 무더기로 피어나 눈이 부시고, 공음면에 있는 학원농장에서는 봄철 10만 여 평의 구릉지 밭을 온통 푸른빛으로 물들이던 청보리밭이 새하얀 메밀꽃밭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학원농장은 파란 하늘 아래 하얗게 넘실대는 꽃물결이 마치 구름이 내려앉은 것 같고, 여인의 곡선처럼 부드러운 구릉 끝에 펼쳐지는 ‘하얀 지평선’ 은 그야말로 장관. 메밀꽃단지 안으로도 산책로가 나 있어 가족끼리, 연인끼리 산책하기 딱 좋다.
애절한 마음으로 피는 붉은 꽃 _전남 영광 불갑사 꽃무릇 메밀꽃
고영광의 불갑사는 우리나라 최대의 꽃무릇 군락지다. 꽃무릇은 잎과 꽃이 함께 필수 없다 하여 승려를 짝사랑한 어느 여인의 애절한 마음으로 묘사되어 상사화라고도 불리는 데 꽃은 가을을 알리는 이슬이 내리는 백로 무렵부터 피기 시작해 추석 전에 절정을 이룬다. 불갑사 일주문부터 부도밭, 대웅전 주변과 뒤편의 불갑저수지, 그리고 불갑사에서 구수재까지 이르는 산기슭 등을 중심으로 3만여 평에 걸쳐 온통 꽃무릇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다.
흐드러진 꽃망울, 금대봉 ‘천상의 화원’ _강원 인제 곰배령 야생화
곰이 배를 하늘로 향하고 벌떡 누워있는 형상의 곰배령은 해발 1100미터 고지에 약 5만평의 평원이 형성되어 있으며 계절별로 각종 야생화가 군락을 이뤄 만발하여 마치 고산화원을 방불케해한다. 넓은 빈터가 있는 진동리 삼거리에서 천연보호림 통제소를 지나면 길은 계곡을 끼고 완만하게 이어진다. 정상으로 가는 조금 가파른 길을 지나면 널따란 들꽃 세상이 펼쳐진다. 풀에서 오이 냄새가 난다는 산오이풀, 꽃향유, 산부추, 참취 등의 야생화는 10월말까지 만발하기 때문에 늦기 전에 찾아보는 것이 좋겠다.
■ 추석여행지/추석여행지 추천
■ 영화/드라마촬영지
드라마 영화는 막을 내림과 동시에 더 이상의 화려함도, 더 이상의 영웅도, 로맨스도 없다. 하지만 드라마를 아름답게 만들어주었던 배경은 오래도록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는다. 다시 보아도 질리지 않을 드라마, 영화 촬영지를 소개한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드라마 ‘일지매’ 따라잡기 _충북 제천
여직 때 묻지 않은 자연 속에 파묻힌, 특혜 받은 도시 제천. 바다와 접하지 않은 충북 내륙에 자리하고 있지만 ‘청풍명월’ , ‘청풍호반’ 이라는 수식이 무색치 않을 만큼 절경이다. 이 조용한 도시가 요즘 술렁이고 있다. 드라마 <일지매> 의 주요무대인 오픈세트장, 청풍문화재단지를 방문하는 드라마 팬들의 발길이 부쩍 잦아진 것.
슈퍼맨’ 과 ‘바보’ 의 고향 전주_전북 전주
<바보> <바보>는 노송동의 남쪽이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노송동의 북쪽이다. 중노송동이라 부른다. 클라이맥스의 폭발과 화재 장면을 촬영했다. 전주영상위원회에서 도보로 20분 남짓 거리다. 동부교회 후문의 정화약국 맞은 편 골목이다. 인근에서는 잘 알려진 교회라 찾기는 어렵지 않다. 곧장 삼거리가 나오고 사다리꼴 모양의 재은수퍼 건물이다.
드라마 ‘이산’ 의 명장면을 찾아_전북 부안
부안에서 가장 뜨고 있는 곳을 꼽으라면 단연 영상테마파크다. 격포항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부안영상테마파크는 조선시대 한양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사극 전용 촬영세트장이다. 약 15ha(약 4만5,000평) 부지에 궁궐 24동, 민가 11동 등의 집들과 200m길이의 성곽, 정자와 연못, 저잣거리 등이 사실적으로 재현돼 있다.
신두리 서해 바다에 ‘해변의 여인’ 이 있다_충남 태안
영화 <해변의 여인> <해변의 여인>은 제법 이름이 알려진 영화감독 중래(김승우)의 고민, 새로운 시나리오를 만들기 위한 번뇌로 시작된다. 시나리오를 떠올리기 위해 중래가 떠올린 것은 바로 ‘바닷바람 쐬러 가기’다. 그는 특히 점점 나이를 먹어 가는 자신을 닮은 서해가 좋다고 과감히 말한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서해 바다가 더 좋은 것 같아”라고.
축복 같은 햇볕 내리쬐는 도시, 밀양으로의 초대_경남 밀양 영화 ‘밀양’
쉼 없이 흐르는 푸른 남천강물처럼 유유히 흘러가고 있는 ‘정’ 이 넘쳐나는 곳, 누구에게든 따스하고 정겨운 땅인 밀양. 먼저 영화의 주요 부분이 촬영된 곳은 밀양역 근처 가곡동 일대다. 이신애준 피아노학원과 약국이 있던 곳으로 주인공 신애와 아들 준이가 밀양으로 내려와 생활하게 되는 주된 공간이며, 영화의 거의 모든 장면에 등장하는 곳이다.
대중성과 예술섬을 겸비한 형제섬 신도, 시도, 모도_인천 옹진 드라마 ‘연인’
신도에는 드라마 <연인>의 세트장이 있다. 이서진, 김정은 커플을 맺어준 드라마다. 시도에는 한류드라마 <풀하우스>와 <슬픈연가>의 흔적이 고스란하다. 모도에는 김기덕 감독의 <시간>을 쵤영한 배미꾸미조각공원이 있다. 섬 여행은 보통 이들 촬영지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1박할 생각이 아니라면 모도에서 시도, 신도 순으로 동선을 짜기를 권한다.
‘행복’ 을 찾아 떠난 여행, 아련한 밀애의 공간을 엿보다_전북 장수
문득 삶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낀 날, 전북 장수를 찾았다. 영화 <행복>의 두 주인공, 영수와 은희가 티격태격 다투던 슈퍼와 버스정류장, 자장면 데이트를 즐긴 번암시장, 그리고 소꿉장난 같던 보금자리까지. 시간성을 제하고 그들을 따라가는 동안, 장수는 세상 더없이 고요하고 아련한 밀애의 공간이 된다.
■ 추석여행지/추석여행지 추천
■ 달맞이 명소
매달 보는 달이지만, 추석에 뜨는 달은 왠지 더 특별해 보인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달맞이 명소에 가 보름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어보자, 휘영청 밝은 보름달만큼이나 풍성한 한가위 되길...
‘휘영청 밝은 보름달 걸린‘월류봉’_충북 영동
포도의 고장 충북 영동의 황간면에는 한천팔경으로 유명한 월류봉이 있다. 달이 머물다 간 봉우리란 뜻의 월류봉은 비교적 알려져 있지 않은 명소지만, 한번 본 사람들은 신선계 같은 풍광에 압도당해 또 다시 찾고야 만다. 월류봉 아래에는 용처럼 굽이쳐 흐르는 한천, 백사장, 정자가 한데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를 펼쳐놓은 듯 하다. 보름밤에 감상하는 것이 좋다.
포대능선에의 장엄한 달맞이‘망월사’ _경기 의정부
수려한 도봉산에 위치하고 있는 망월사. 오르는 길은 매표소에서 대원사, 원효사, 광법사를 차례로 돌아서가는 코스, 원도봉 계곡을 따라가는 코스가 있는데 망월사에서는 두 갈래 등산로 중 어느 쪽으로 오르든 포대능선에 이르게 된다. 능선이 달맞이 포인트.
관동별곡의 정철도 반한‘경포대’ _강원 강릉
경포호는 예로부터 시인 묵객들이 예찬한 곳으로 정철의 관동별곡에도 소개되는데 바다에서 장엄하게 떠오르는 아침 해, 달밤의 호수경치, 짙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하얀 모래, 푸른 소나무와 해당화가 어울려 연출하는 경치가 절경이다.
최고의 파노라마‘달맞이 고개’ _부산
해질 무렵 걷기에 좋은 달맞이고개는 해운대와 송정사이에 위치해있다. 나무벤치와 휴식공간은 물론 달맞이 고개 정상에는 해운대와 동백섬, 멀리 광안대교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정자 ‘해월정’ 까지 자리 잡고 있다.
소금강산에서 뜨는 달‘월출산’ _전남 영암
‘달 뜨는 산’ 이라는 이름의 월출산. 809m의 천황봉을 중심으로 산 전체가 수석의 전시장이라 할 만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백제의 왕인박사와 신라 말 도선 국사의 탄생지이기도 하며, 호남의 소금강산이라 불린다.
■ 추석여행지/추석여행지 추천
■ 왕궁/ 고궁나들이
총 44기의 조선왕조의 왕릉, 5개의 고궁, 모두 한양 100리 안에 있다. 이번 추석에는 아이들과 함게 역사의 줄기를 거슬러 오르듯 왕릉과 고궁을 천천히 돌며 숨겨져 있던 조선왕조 500년의 흥망성화를 반추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조선의 측천무후 ‘문정왕후’ 홀로 잠들다_서울 태릉
드라마 ‘여인천하’에서 표독스런 왕실 여인으로 등장한 조성왕조 11대 중종의 계비인 문정왕후가 잠들어있는 곳이 바로 태릉이다. 태릉은 명종을 앞세워 수렴청정을 했던 위세를 반영하듯 능이 크고 화려하게 꾸며져 있다. 능은 왕비의 봉분 한기만 조성된 단릉으로 봉분에 구름무늬와 십이지신상을 새긴 12면의 병풍석과 12칸의 난간석을 둘렀다. 태릉안의 노송 군락지는 고풍스러운 느낌의 산책길이 되어준다.
태종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오리나무숲’ 으뜸_서울 헌릉
태조 이성계의 아들로 ‘왕자의 난’을 평정하고 왕위에 오른 태종과 그의 비 원경왕후 민씨의 능인 헌릉. 서울의 남쪽 끝 대모산자락에 자리 잡은 헌릉은 왕과 왕비의 능이 나란히 놓인 쌍릉이다. 능제는 아버지인 태조의 건원릉 형식과 비슷하다. 조선 왕릉의 신도비도 건원릉과 헌릉에서만 볼 수 있다. 능 아래쪽의 오리나무숲은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유명하다. 숲 사이로 군데군데 놓인 벤치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좋다 .
꽃다운 나이로 세상을 등진 영혼들이 잠들다 _경기 파주 파주삼릉
어린 나이로 유명을 달리해 제대로 인생을 펴보지 못한 조선 예종의 비 장순왕후의 능인 공릉과 성종의 원비 공혜왕후의 능인 순릉, 영조의 맏아들 진종과 그의 비 효순황후의 능인 영릉이 모여 있는 세 개의 능을 합쳐 부르는 ‘파주삼릉’. 공릉은 봉무늬 난간석과 병풍석이 생략되었고, 순릉은 병풍석을 세우지 않았을 뿐 능제나 상설제도는 모두 조선 초기의 제도를 따랐다. 영릉은 다른 능들에 비해 간소하게 꾸며졌다.
뒤주 속에서 생을 마친 사도세자 한이 서리다 _경기 화성 융 / 건릉
건릉과 융릉은 사도세자로 잘 알려진 정조의 아버지 장헌세자와 그의 비 혜경궁 홍씨가 잠들어있는 합장릉. 정조는 불행한 삶을 보낸 아버지의 묘소를 특별히 관리했다고 하는데 세자의 묘인데도 모란, 연꽃 등이 호려하게 조각되어 있는 병풍석을 설치하고, 무인석까지 세웠다. 그만큼 아버지 사도세자에게 사후에도 효도를 다하겠다는 정조의 효심이 느껴진다. 융릉 숲에는 소나무, 잣나무 등 울창한 수림을 이루고 있어 산책로도도 아주 좋다.
비운의 조선왕조 마지막 능이자 최초의 황제릉_경기도 남양주 홍유릉
조선왕조의 마지막 능이자, 최초의 황제릉인 홍유릉. 고종황제와 명성황후의 능인 홍릉과 조선의 마지막 왕인 순종황제와 순명효황후, 계비 순정효황후의 능인 유릉을 합쳐 ‘홍유릉’ 이라 부른다. 황제릉 답게 왕릉보다 규모가 매우 크다. 침전이 있는 능은 황제의 능인 홍릉과 유릉뿐이다. 조선의 마지막 왕릉이기도 한 유릉은 유일한 동불삼실의 합장릉. 홍릉에서 유릉으로 이어진 오솔길은 소나무, 가문비나무, 전나무 등이 울창한 산책길이 좋다.
17명의 조선의 왕과 왕비가 예서 잠들다 _경기 구리 동구릉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왕릉군. 조선의 왕과 왕비 17명이 잠들어 있는 곳으로 동구릉은 ‘동쪽에 아홉 개의 왕릉이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동구릉에는 이성계의 능인 건원릉을 중심으로 선조와 비 의인왕후, 계비 인목왕후의 능인 목릉, 문종과 비 현덕왕후의 능인 현릉, 인조의 비 장렬왕후의 능인 휘릉, 헌종과 비 효현왕후, 계비 효정왕후의 능인 경릉, 영조와 계비 정순왕후의 능인 원릉, 현종과 그의 비 명성왕후의 능인 숭릉 등 모두 아홉 개의 능이 자리 잡고 있다.
숨 막힐 듯 흐드러진 메밀꽃의 향연_강원 평창 봉평
달빛 아래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 밭에서 일어난 생애 단 한번의 아름다운 사랑을 추억하는 첫 사랑의 마을 봉평. 지금 메밀꽃이 필 무렵 봉평을 찾는다면 ‘산허리는 온통 메밀꽃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한…’ 이란 묘사 그대로의 하얀 세상을 만날 수 있다.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핀 곳은 구리시 토평동 한강시민공원. 가을꽃의 대명사인 코스모스를 맘껏 감상할 수 있는 일명 코스모스공원이다. 
고창을 찾는다면, 두 가지 빛깔의 꽃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고영광의 불갑사는 우리나라 최대의 꽃무릇 군락지다. 꽃무릇은 잎과 꽃이 함께 필수 없다 하여 승려를 짝사랑한 어느 여인의 애절한 마음으로 묘사되어 상사화라고도 불리는 데 꽃은 가을을 알리는 이슬이 내리는 백로 무렵부터 피기 시작해 추석 전에 절정을 이룬다. 
곰이 배를 하늘로 향하고 벌떡 누워있는 형상의 곰배령은 해발 1100미터 고지에 약 5만평의 평원이 형성되어 있으며 계절별로 각종 야생화가 군락을 이뤄 만발하여 마치 고산화원을 방불케해한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드라마 ‘일지매’ 따라잡기 _충북 제천 
여직 때 묻지 않은 자연 속에 파묻힌, 특혜 받은 도시 제천. 바다와 접하지 않은 충북 내륙에 자리하고 있지만 ‘청풍명월’ , ‘청풍호반’ 이라는 수식이 무색치 않을 만큼 절경이다. 이 조용한 도시가 요즘 술렁이고 있다. 
<바보> <바보>는 노송동의 남쪽이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노송동의 북쪽이다. 중노송동이라 부른다. 클라이맥스의 폭발과 화재 장면을 촬영했다. 전주영상위원회에서 도보로 20분 남짓 거리다. 동부교회 후문의 정화약국 맞은 편 골목이다. 인근에서는 잘 알려진 교회라 찾기는 어렵지 않다. 곧장 삼거리가 나오고 사다리꼴 모양의 재은수퍼 건물이다. 
부안에서 가장 뜨고 있는 곳을 꼽으라면 단연 영상테마파크다. 격포항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부안영상테마파크는 조선시대 한양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사극 전용 촬영세트장이다. 
영화 <해변의 여인> <해변의 여인>은 제법 이름이 알려진 영화감독 중래(김승우)의 고민, 새로운 시나리오를 만들기 위한 번뇌로 시작된다. 시나리오를 떠올리기 위해 중래가 떠올린 것은 바로 ‘바닷바람 쐬러 가기’다. 그는 특히 점점 나이를 먹어 가는 자신을 닮은 서해가 좋다고 과감히 말한다.
쉼 없이 흐르는 푸른 남천강물처럼 유유히 흘러가고 있는 ‘정’ 이 넘쳐나는 곳, 누구에게든 따스하고 정겨운 땅인 밀양. 먼저 영화의 주요 부분이 촬영된 곳은 밀양역 근처 가곡동 일대다. 
신도에는 드라마 <연인>의 세트장이 있다. 이서진, 김정은 커플을 맺어준 드라마다. 시도에는 한류드라마 <풀하우스>와 <슬픈연가>의 흔적이 고스란하다. 모도에는 김기덕 감독의 <시간>을 쵤영한 배미꾸미조각공원이 있다. 섬 여행은 보통 이들 촬영지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1박할 생각이 아니라면 모도에서 시도, 신도 순으로 동선을 짜기를 권한다.
문득 삶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낀 날, 전북 장수를 찾았다. 영화 <행복>의 두 주인공, 영수와 은희가 티격태격 다투던 슈퍼와 버스정류장, 자장면 데이트를 즐긴 번암시장, 그리고 소꿉장난 같던 보금자리까지. 시간성을 제하고 그들을 따라가는 동안, 장수는 세상 더없이 고요하고 아련한 밀애의 공간이 된다.
‘휘영청 밝은 보름달 걸린‘월류봉’_충북 영동 
포도의 고장 충북 영동의 황간면에는 한천팔경으로 유명한 월류봉이 있다. 달이 머물다 간 봉우리란 뜻의 월류봉은 비교적 알려져 있지 않은 명소지만, 한번 본 사람들은 신선계 같은 풍광에 압도당해 또 다시 찾고야 만다. 월류봉 아래에는 용처럼 굽이쳐 흐르는 한천, 백사장, 정자가 한데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를 펼쳐놓은 듯 하다. 보름밤에 감상하는 것이 좋다.
수려한 도봉산에 위치하고 있는 망월사. 오르는 길은 매표소에서 대원사, 원효사, 광법사를 차례로 돌아서가는 코스, 원도봉 계곡을 따라가는 코스가 있는데 망월사에서는 두 갈래 등산로 중 어느 쪽으로 오르든 포대능선에 이르게 된다. 능선이 달맞이 포인트. 
경포호는 예로부터 시인 묵객들이 예찬한 곳으로 정철의 관동별곡에도 소개되는데 바다에서 장엄하게 떠오르는 아침 해, 달밤의 호수경치, 짙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하얀 모래, 푸른 소나무와 해당화가 어울려 연출하는 경치가 절경이다. 
해질 무렵 걷기에 좋은 달맞이고개는 해운대와 송정사이에 위치해있다. 나무벤치와 휴식공간은 물론 달맞이 고개 정상에는 해운대와 동백섬, 멀리 광안대교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정자 ‘해월정’ 까지 자리 잡고 있다. 
‘달 뜨는 산’ 이라는 이름의 월출산. 809m의 천황봉을 중심으로 산 전체가 수석의 전시장이라 할 만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백제의 왕인박사와 신라 말 도선 국사의 탄생지이기도 하며, 호남의 소금강산이라 불린다.
조선의 측천무후 ‘문정왕후’ 홀로 잠들다_서울 태릉 
드라마 ‘여인천하’에서 표독스런 왕실 여인으로 등장한 조성왕조 11대 중종의 계비인 문정왕후가 잠들어있는 곳이 바로 태릉이다.
태조 이성계의 아들로 ‘왕자의 난’을 평정하고 왕위에 오른 태종과 그의 비 원경왕후 민씨의 능인 헌릉. 서울의 남쪽 끝 대모산자락에 자리 잡은 헌릉은 왕과 왕비의 능이 나란히 놓인 쌍릉이다. 
어린 나이로 유명을 달리해 제대로 인생을 펴보지 못한 조선 예종의 비 장순왕후의 능인 공릉과 성종의 원비 공혜왕후의 능인 순릉, 영조의 맏아들 진종과 그의 비 효순황후의 능인 영릉이 모여 있는 세 개의 능을 합쳐 부르는 ‘파주삼릉’. 공릉은 봉무늬 난간석과 병풍석이 생략되었고, 순릉은 병풍석을 세우지 않았을 뿐 능제나 상설제도는 모두 조선 초기의 제도를 따랐다. 
건릉과 융릉은 사도세자로 잘 알려진 정조의 아버지 장헌세자와 그의 비 혜경궁 홍씨가 잠들어있는 합장릉. 정조는 불행한 삶을 보낸 아버지의 묘소를 특별히 관리했다고 하는데 세자의 묘인데도 모란, 연꽃 등이 호려하게 조각되어 있는 병풍석을 설치하고, 무인석까지 세웠다. 
조선왕조의 마지막 능이자, 최초의 황제릉인 홍유릉. 고종황제와 명성황후의 능인 홍릉과 조선의 마지막 왕인 순종황제와 순명효황후, 계비 순정효황후의 능인 유릉을 합쳐 ‘홍유릉’ 이라 부른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왕릉군. 조선의 왕과 왕비 17명이 잠들어 있는 곳으로 동구릉은 ‘동쪽에 아홉 개의 왕릉이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