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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생활건강/여행

7월에 가볼만한곳-한국관광공사추천 6선







■ 7월에 가볼만한곳
■  7월에 가볼만한곳으로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천하였습니다. 여름 휴가 피서를 계획하고 계신분께서 도움이 되는 자료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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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진에서 바다 위를 달리고 금강송 아래서 삼림욕하다 - 경상북도 울진군  
 


  • 후포윈드서핑
    <사진촬영: 여행작가 오주환>

     

    위치 : 경북 울진군 후포면 삼율리(요트체험)
             경북 울진군 서면 소광리(금강송)

    경북 울진이라고 하면 으레 ‘오지’를 생각한다. 고속도로가 닿지 않아 시간이 오래 걸리고, 더욱이 높은 산으로 막혀 있어 구불구불 산길을 돌아야 하니 여간 큰맘을 먹지 않고서는 울진으로 여행을 간다는 일은 상상하기 힘들다. 그러나 울진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가깝다. 영동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를 이용해 7번 국도를 따라 내려가면 4시간이 채 소요되지 않는다. 중앙고속도로에서 36번 국도를 이용해 영주, 봉화를 지나도 마찬가지다.

    여름휴가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울진 속의 아름다운 첫 번째 여행지는 후포해수욕장이다. ‘바다가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후포해수욕장에는 작열하는 태양, 쉬지 않고 밀려오는 파도에 짜릿한 쾌감이라는 요소가 더해진다.

    거친 파도를 가르며 바다를 질주하는 윈드서핑, 요트 등 해양레포츠의 역동성이 주인공이다. ‘나는 윈드서핑을 할 줄 모르는데, 요트는 커녕 작은 고무배 하나 없는데...’ 하는 걱정은 필요 없다. 경상북도 요트협회에 문의하면 윈드서핑, 수상스키, 요트, 바나나보트 등 모든 게 해결된다. 비용은 1일 체험 시 10만원.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수상스키를 제외한 종목은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1일 체험에 여러 가지 해양레포츠를 경험할 수 있다. 아직 홈페이지(gbyacht.com)에는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것이 업데이트 되지 않았으니 전화(054-788-4777)로 문의하면 된다.


    후포윈드서핑
    <사진촬영: 여행작가 오주환>
     

    가장 기본이 되는 레포츠는 윈드서핑이다. 전문가의 꼼꼼한 지도를 1시간 정도 받으면 혼자 바다 위에 서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운동신경이 느린 사람은 시간을 더 요하게 된다. 혼자 바다에 선다고 해서 바람을 타고 신나게 달릴 수 있는 경지까지는 아니다. 앞으로 뒤로 나아가는 정도지만, 그것만으로도 짜릿한 쾌감을 만끽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마음처럼 몸이 따라주지 않아 윈드서핑이 재미가 없다면 바나나보트를 타고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리는 것도 좋다. 강이나 호수에서 하는 것보다 훨씬 거칠고 격하다. 그러니 그 재미는 비할 바가 못 된다. 마치 비포장길을 사륜자동차로 달리는 것과 같다.

    우리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크고 멋진 요트는 아니지만, 요트에 올라 바다를 항해하는 기분은 그야말로 ‘짱’이다. 더욱이 전문가가 동승해서 바람을 잡고 조종을 하니 할 일도 별로 없다. 있다면 나에게 주어진 자유로움을 맘껏 향유하는 것이다.
     


    후포요트
    <사진촬영: 여행작가 오주환>

     


    후포요트
    <사진촬영: 여행작가 오주환>

     

    바다에서 역동적인 자유를 누렸다면, 다음에는 소나무 숲에서 마음을 차분하게 진정시키자. 바다에서 36번 국도를 따라 봉화 방면으로 산줄기를 향해 달려가면 근사한 소나무 숲을 만난다. 소광리 소나무 숲이다. 소나무도 흔히 보는 그런 소나무가 아니다. 곧게 뻗은 자태가 매혹적인 금강송이다.

    소광리 금강송 숲은 조선 숙종 6년(1680년)에 황장봉산으로 지정되어 보호받았다. 황장봉산이란 황장목의 생산지로 지정한 산림이다. 그 증거로 사사로이 이 산에서 나무를 벨 수 없다는 글귀를 새긴 황장봉계금표가 남아 있다. 조선 왕실에서는 소광리 금강송을 베어다 궁궐을 짓고 관을 짰다.
     


    소광리 숲
    <사진촬영: 여행작가 오주환>

     

    금강송이란 금강산소나무란 뜻이다. 금강산을 비롯한 태백산맥 일대에서 자란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이 외에도 붉은 빛을 띠고 있어서 적송, 곧게 뻗은 자태가 늘씬한 여인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미인송, 일제시대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소광리에서 벌목된 소나무가 봉화 춘양역으로 실려 갔다고 해서 춘양목, 왕실의 궁궐을 짓고 관을 짜는 데 사용하여 황장목이라 불린다.

    길 따라 불그스름한 금강송이 도열해 있다. 50년, 100년을 산 소나무는 명함을 내밀지도 못한다. 200년 이상을 산 소나무만 8만 그루가 넘는다. 520년 된 노송도 2그루다. 우리 땅에 이토록 멋진 소나무 숲이 또 있을까. 본래 시절에 따라 산천이 변한다지만, 울진 송림은 변하지 않고 깊고 은밀한 산천의 속살을 간직한 곳이 아닐까 싶다. ‘못난 소나무가 선산 지킨다더라’는 말도 소광리에서는 틀린 말이다. 하나같이 쭉 뻗은 게 잘 생겼으니 말이다.
     


    소광리 숲
    <사진촬영: 여행작가 오주환>
     

    소광리 금강송 숲은 여행지도, 휴양림도 아니다. 산림청에서 산림유전자자원을 보호하고 연구하는 구역이다. 그동안은 금강송에 대한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여행객의 자유로운 탐방을 허용했었다. 하지만 지난 6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연중개방(화요일 휴무)하면서 산림생태계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생태안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탐방은 사전에 인터넷을 통해 예약해야 한다. 입산시간은 오전 9시에서 10시 사이. 1일 1회만 입산 가능하다. 부득이한 경우에는 사전에 연락해 협의해야 한다. 1일 탐방인원을 최대 1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개별탐방도 할 수 없다. 숲해설가의 안내를 받아 그룹별로 탐방해야 한다. 다소 불편할 수 있겠다. 하지만 금강송의 중요성과 유전자보호를 위한, 그리고 일반인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고육지책이니 여행객의 협조가 필요하다.
     


    소광리 숲해설가
    <사진촬영: 여행작가 오주환>

     

    바다에서 놀고 산길을 걷다 보면 몸은 땀으로 범벅이 된다. 이럴 때 덕구온천이 제격이다. 온천이라고 다 같은 온천이 아니다. 덕구온천은 응봉산 자락에서 자연용출 되는 국내 유일의 온천이다. 온천수는 42.2℃의 약알칼리성으로 피부에 좋은 중탄산나트륨과 칼륨, 탄산 등이 많이 함유되어 근육의 피로를 푸는 데 탁월하다. 덕구스파월드는 울진에서의 온천을 목욕의 개념에서 놀이와 휴식의 개념으로 바꾼 일등공신이다. 기포욕 보디마사지, 자꾸지, 넥샤워 등을 할 수 있는 테라쿠아를 비롯해 노천에 마련된 300년 된 편백나무(히노키) 욕조에서 산과 계곡을 바라보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덕구온천 전경
    <사진촬영: 여행작가 오주환>

     

    성류굴은 울진의 얼굴 역할을 하던 곳이다. 약 2억 5천만년 전에 생성된 석회암 동굴로 천연기념물 제155호로 지정되어 있다. 동굴은 472m가 개방되어 있다. 동굴 안에는 커다란 종유석과 석순이 끝없이 펼쳐지고 12개의 광장과 5개의 연못이 있다. 본래 이름이 선유굴일 정도로 신비롭고 아름답다.
     


    성류굴
    <사진촬영: 여행작가 오주환>
     

    2005년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의 주행사장인 엑스포공원은 훌륭한 휴식공간이다. 200년 이상의 소나무 1,000그루가 자생하는 숲은 운치가 있고, 곤충전시관에서는 1만2000여 점의 국내외 희귀곤충과 화석들을 만날 수 있다. 3D AR영상과 에어비젼을 이용한 영상을 통해 재미있게 곤충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다. 엑스포공원의 하이라이트는 아쿠아리움이다. 울진 앞바다에 사는 바다생물과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희귀어종이 수족관에서 헤엄친다. 특히 울진의 명물 왕돌초를 실물 그대로 축소한 미니 왕돌초수조는 아쿠아리움의 자랑이다.
     


    엑스포공원곤충전시관사슴벌레
    <사진촬영: 여행작가 오주환>
     


    엑스포공원아쿠아리움물범
    <사진제공: 엑스포공원 아쿠아리움>

     


    엑스포공원아쿠아리움왕동초
    <사진제공: 엑스포공원 아쿠아리움>

     

    울진 바다 경치를 감상하기에는 관동팔경 중 하나인 망양정과 월송정이 좋다. 망양정은 조선 숙종이 ‘관동제일의 누’라는 친필 편액을 하사할 정도로 해안선과 바다의 풍광이 일품이다. 월송정은 관동팔경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해 있다. 우거진 송림과 명사십리의 황홀한 풍취가 가히 명승지로 손꼽힐 만하다.
     


    망양정과 바다
    <사진촬영: 여행작가 오주환>

     

    죽변항의 ‘폭풍 속으로’의 촬영지는 드라마의 주인공 현준과 현태의 집과 교회, 선착장, 대나무숲길이 그대로 남아 있어 인기가 높은 여행지다. 드라마 속 인상 깊은 장면 하나하나를 떠올리며 길을 걷고, 집과 바다의 푸르름이 조화를 이룬 절경을 바라보노라면 어느새 자신이 주인공인 양 착각에 빠져든다.
     


    폭풍속으로 촬영장
    <사진촬영: 여행작가 오주환>

     

    숨 가쁜 여정에서 지친 몸을 쉬고 싶을 때 구수곡자연휴양림으로 걸음을 옮겨보자. 울진군에서 운영하는 휴양림에는 200년 이상 된 금강송이 군락지를 이루고 있어 삼림욕하며 산책을 하기에 좋다. 휴양림을 가로질러 흐르는 계곡에는 맑고 차가운 물이 풍부해 여름철 더위를 식히며 물놀이 할 장소로 손색이 없다.
     


    구수곡휴양림
    <사진촬영: 여행작가 오주환>

     


    구수곡휴양림 캠핑
    <사진촬영: 여행작가 오주환>

     


    구수곡휴양림 물놀이
    <사진촬영: 여행작가 오주환>

     

    <당일여행코스>
    죽변항&덕구온천
    봉평신라비→죽변항→‘폭풍 속으로’ 세트장→덕구온천
    울진읍&후포항망양정→친환경엑스포공원→민물고기생태체험관→성류굴→해안관광도로→월송정→후포해수욕장 해양레포츠 체험(요트, 윈드서핑, 바나나보트)

     소광리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불영계곡→불영사

     <2박3일 여행코스>
    첫째날
    봉평신라비→죽변항→‘폭풍 속으로’ 세트장→덕구온천

    둘째날
    망양정→친환경엑스포공원→민물고기생태체험관→성류굴→후포해수욕장 해양레포츠 체험(요트, 윈드서핑, 바나나보트)

    셋째날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불영계곡→불영사

     <여행정보>
    -관련 웹사이트
    울진군청 문화관광과 tour.uljin.go.kr
    금강소나무숲길(소광리 금강송 예약탐방) www.uljintrail.or.kr
    구수곡자연휴양림 gusugok.uljin.go.kr
    통고산자연휴양림 cafe.daum.net/tonggos
    울진엑스포공원(친환경엑스포공원) expo.uljin.go.kr
    덕구온천스파월드 www.duckku.co.kr
    경북 요트협회 www.gbyacht.com

     -문의전화
    울진군청 문화관광과 054)789-6902
    성류굴 054)789-5400
    친환경엑스포공원 054)781-2005, 789-5500
    울진아쿠아리움 054)789-5530, 789-5500
    곤충전시관 054)789-5859
    소광리 금강송 숲(사단법인 울진숲길) 054)782-6118, 781-7118
    경북 요트협회 054)788-4777
    민물고기환경생태사이버체험관 054)783-9413

     

    -대중교통

    버스

    동서울종합터미널-울진 약 4시간 소요. 45분~1시간15분 간격

     

    가운전

    중앙고속도로 영주IC→36번 국도→봉화→울진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후포해수욕장

    영동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 동해IC→7번 국도→삼척→울진→후포해수욕장→소광리 소나무 숲

     

    -숙박정보

    구수곡자연휴양림 북면 상당리, 054)789-5470

    통고산자연휴양림 서면 쌍전리, 054)783-3167

    덕구온천관광호텔 북면 덕구리, 054)782-0677

    벽산덕구온천콘도 북면 덕구리, 054)783-0811

    한화리조트 백암온천 온정면 소태리, 054)787-7001

    S모텔 울진읍 읍내리, 054)781-5005

     

    -식당정보

    울산회식당 죽변면 죽변리, 복어, 054)783-7219

    대명수산 후포면 후포리, 대게, 054)788-8377

    해주작장면 울진읍 읍내리, 작장면, 054)781-0008

    동심식당 후포면 후포리, 전복죽, 054)788-2588

    남양숯불갈비 울진읍 읍내리, 송이전골, 054)782-3637

    성류식당 평해읍 평해리, 대게칼국수, 054)783-5358

     

    -축제 및 행사정보

    울진금강송송이축제 매년 9, 10월 경 054)782-1501

    울진워터피아페스티발 2011년 7월30일~8월7일 054)789-6902

    성류문화제 2011년 10월중 054)789-6893 

    -주변 볼거리

    민물고기생태체험관, 덕구계곡, 백암온천, 불영사, 봉평신라비전시관, 원자력홍보전시관, 통고산자연휴양림, 구산리삼층석탑


■ 바다 위의 협곡을 즐기다, 강원 삼척-강원도 삼척시  
 


  • 장호어촌체험마을 투명카누생태탐험
    <사진촬영: 여행작가 한은희>

     

    위    치 :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장호리

    강원도의 해안선은 리아스식으로 이루어진 서남해안과 달리 매끈하다. 자동차 드라이브의 묘미가 덜한 것도 그런 까닭이다. 하지만 삼척의 해안이라면 조금 다르다. 초곡, 용화, 장호, 갈남 등 들쑥날쑥 이어지는 해변이 기다리고 있다. 덕분에 삼척에는 동해안이면서도 거친 파도를 피해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여름해변이 많다. 그 중 으뜸은 장호해변이다.
     


    장호해변
    <사진촬영: 여행작가 한은희>

     

    삼척시 근덕면 장호리는 모래사장과 항구, 갯바위 등이 어우러진 바닷가 마을이다. 육지를 향해 둥글게 파고 들어온 지형을 활용한 천혜의 항구가 일찍부터 발달되었다. 이 마을에 붙여진 별명도 어업이 발달했음을 알려주는 ‘고래무덤’이다. 고래잡이가 금지되기 전까지 이곳에 고래해체장이 있었을 만큼 어업이 성행했다고.

     장호리는 다양한 바다체험이 있는 어촌체험마을이다. 이곳에서 가장 이름난 어촌체험은 해양스포츠이다. 해외의 휴양지에서나 즐기는 것이라 여겼던 스노클링은 물론, 투명 카누 타고 바다생태탐험하기, 래프팅보트를 타고 바다래프팅 즐기기, 래프팅보트를 기차처럼 연결한 후 모터보트가 이끌고 다니는 바다기차체험하기 등이 그것이다. 짜릿한 손맛을 누릴 수 있는 바다낚시와 어부의 하루를 체험하는 어업생활체험도 할 수 있다. 이 중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해양스포츠는 투명카누생태탐험이다.
     


    용화해변과 장호어촌체험마을 풍경
    <사진촬영: 여행작가 한은희>

     

    투명카누생태탐험은 장호리 연안에서 이루어진다. 장호항을 지나 길을 따라 끝까지 들어가면 바다 쪽으로 구명조끼 등의 안전장비와 투명카누, 래프팅보트 등이 줄지어 서있는 선착장을 만난다. 이곳에서 카누타기에 대한 몇 가지 교육을 받은 후 바로 바다를 즐길 수 있다. 카누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해양스포츠로 노 젓는 방법만 알면 아이들끼리 배에 올라도 안전하다. 이곳의 카누타기가 더욱 안전하게 느껴지는 것은 속까지 훤히 보이는 맑은 바다가 그리 깊지 않다는 것과 천연 방파제 역할을 하는 바위들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카누가 바다에 떠 있는 동안 안전요원들의 눈은 여행자들에게서 떠나지 않는다. 노란색의 카약과 모터보트도 안전지도와 구조를 위해 항상 대기하고 있다.
     


    장호어촌체험마을 투명카누생태체험
    <사진촬영: 여행작가 한은희>

     

    장호리에서 바다를 즐기는 동안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함을 누릴 수 있다. 해안 가까이 솟아있는 둔대바위, 거북바위, 외도암, 알개바위, 너른바위, 당두암, 아치암 등 10여개의 큰 바위가 이룬 바다 위의 협곡을 오가는 것. 계곡처럼 빠른 물살을 타고 흘러내리는 것은 아니지만 하롱베이의 그것처럼 이곳에서도 물 위로 솟아오른 바위가 만들어낸 풍경이 사뭇 이국적이다. 햇살 따가운 여름, 바위 그늘에서 잠시 햇살을 피해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이곳의 장점이다.

    투명카누를 탄 아이들은 어른들이 주위 풍경에 반해있는 동안 바다 밑에 더 관심을 갖는다. 카누 바닥을 통해 바다 속 풍경이 고스란히 보이기 때문. 잠시 노 젓기를 멈추고 서서 바다 속 바위에 붙어 자라는 해초와 그 사이를 오가는 도삼치 놀래미 등의 물고기들, 바다 속의 별이라 불리는 불가사리와 성게, 문어와 해삼 등을 관찰해보자. 손만 뻗으면 잡을 수 있을 듯 가까이 보인다. 바다 속을 좀 더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면 스노클링을 하면 된다. 수경과 마우스피스, 구명조끼 등의 장비를 갖추고 바다 속으로 뛰어들면 장호리의 맑은 바다를 적극적으로 누릴 수 있다. 스노클링 후 이용자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것은 바다 속 싱싱한 해산물이 눈에 띄는데 잡을 수 없다는 것이란다. 구명조끼를 입고 있어 물속에 가라앉지 않기 때문이다. 그 아쉬움은 바닷가 바위에서 풀 수 있다. 해양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나 마을 산책시간에 물 빠진 해변으로 내려가 바위를 뒤집기만 하면 작은 게와 고동을 마음껏 잡을 수 있는 것. 손맛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좀 더 적극적인 손맛을 원하면 바다낚시에 도전해보자. 장호리는 낚시마니아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갯바위 낚시 포인트이다. 장호리 해양스포츠체험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루어진다. 바다 날씨가 나빠 배를 탈 수 없는 날을 제외하고는 언제든 이용 가능하다.
     


    스노클링
    <사진제공: 장호어촌체험마을>

     

     삼척의 바다를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스포츠가 있다. 장호리와 인접해있는 근덕면 용화리와 궁촌리를 오가는 약 5.4km 길이의 해양레일바이크이다. 바다를 따라 이어지는 기찻길을 달리며 해송 숲과 억새군락지, 초곡 터널 등을 지난다. 중간지점인 초곡에 쉼터를 만들어 바다를 누리게 한 것도 특징이다. 해양레일바이크는 편도로 운영된다. 용화역 또는 궁촌역에서 출발한 역으로 되돌아오는 것은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해양레일바이크
    <사진촬영: 여행작가 한은희>

     


    해양레일바이크
    <사진촬영: 여행작가 한은희>
     


    해양레일바이크 궁촌역
    <사진촬영: 여행작가 한은희>

     

     장호리 인근의 볼거리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해신당공원이다. 원덕읍 갈남리에 자리한 이곳에는 남녀의 이루지 못한 사랑이야기가 전해진다. 마을사람들은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죽은 처녀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매년 정월대보름이면 실물모양의 남근을 깎아 해신당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 그래서인지 공원으로 들어서면 다양한 모습의 남근조각상을 만난다. 해신당공원 안에 자리한 어촌민속전시관에서 해신당에 얽힌 이야기와 동해안 어촌의 옛 모습, 동해안별신굿, 바닷가 금기사항 등 다양한 풍습 등도 살펴보자.
     


    해신당
    <사진촬영: 여행작가 한은희>

     


    해신당공원의 어촌민속전시관 내부
    <사진촬영: 여행작가 한은희>

     

     삼척의 내륙을 대표하는 공간은 대이리동굴지대이다. 이동 중 삼척 시내의 죽서루(보물 제213호)에 들러 오십천의 정취를 누린 후 건너편에 자리한 동굴엑스포장에 들러보자. 그곳에서 동굴에 대해 공부한 후 대이리동굴지대의 대금굴과 환선굴을 돌아보면 교육적 효과가 배가된다. 2007년 6월에 개방된 대금굴은 ‘황금빛 종유석이 많은 곳’이라는 뜻의 이름이라한다. 이름처럼 동굴 안에는 커튼형 종유석과 지팡이 굵기의 3.5m 종유석, 계단식 논처럼 층을 이룬 휴석소 등 화려한 동굴생성물이 즐비하다. 대이리동굴지대의 관람은 인터넷예약제로 이루어진다.
     


    대금굴
    <사진제공: 삼척시청>

     


    동굴엑스포장
    <사진촬영: 여행작가 한은희>
     

     삼척시 도계읍 흥전리에는 새로운 꿈을 꾸는 도계유리마을 사람들이 있다. 석탄광산으로 유명한 이곳에 유리마을이 자리하게 된 것은 쌓여있는 광석의 무게로 인한 지반침하, 빗물로 인한 환경오염 등의 문제를 가진 폐석탄 때문이다. 발열량이 낮아 버려지는 폐석탄 속에 유리를 만들 수 있는 규사가 75%나 함유되어 있는 것. 유리를 만들어 지역주민의 소득을 높이고 폐광석의 소모를 유도할 수 있으니 지역발전에 공헌하는 공간인 셈이다. 유리공방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도계 거주자들을 최우선으로 고용한다고. 이곳에서 만드는 유리제품은 녹색 또는 검은색을 띄는 것이 많다. 이는 폐석탄에서 추출해낸 규사에 철분이 많기 때문이다. 산업화를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다양한 유리타일 만들기, 단열과 화재에 강한 발포유리 만들기 등이 그것이다.
     


    도계유리마을 전시장
    <사진촬영: 여행작가 한은희>

     

    유리공예작가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유리를 불에 달궈 원하는 모양의 장신구 만들기, 컵에 그림을 그려 붙인 후 모래로 깎아내는 세상에 하나뿐인 컵 만들기 등이다. 온 가족의 특별한 여름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다.
     


    도계유리마을 유리공예체험
    <사진촬영: 여행작가 한은희>

     

     <당일여행코스>

    해양문화체험 코스 / 새천년해안도로 드라이브 → 궁촌역 해양레일바이크 → 점심식사 → 장호어촌체험마을 해양스포츠 즐기기 → 해신당공원 산책 및 어촌민속전시관 돌아보기

    동굴탐방 코스 / 죽서루 → 동굴엑스포타운 → 점심식사 → 대금굴(또는 환선굴) → 도계유리마을

     

    <2박3일 여행코스>

    첫째날 / 점심식사 → 장호어촌체험마을 바다 즐기기(투명 카누, 스노클링, 바다래프팅 등등 → 저녁식사 후 숙박

    둘째날 / 해신당 → 해양레일바이크(용화~궁촌) → 점심식사 → 대이리동굴지대(대금굴, 환선굴) → 엑스포장 → 죽서루 → 저녁식사 후 숙박

    셋째날 / 일출(새천년해안도로 드라이브) → 도계유리마을 → 점심식사 → 귀가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삼척시청  http://tour.samcheok.go.kr

      - 장호어촌체험마을 www.jhbada.com

      - 해양레일바이크 www.oceanrailbike.com

      - 대이동굴지대 http://samcheok.mainticket.co.kr

      - 도계유리마을 http://cafe.naver.com/glassvill

      

    ○ 문의전화

      - 삼척시청 관광정책과 033)570-3846

      - 장호어촌체험마을 070-4132-1601

      - 해신당공원 어촌민속전시관 033)572-4429

      - 해양레일바이크(궁촌역) 033)576-0656~7

      - 엑스포타운관리소(동굴신비관) 033)574-6828  

      - 대이동굴관리사무소 033)541-9266

      - 도계유리마을 033)541-6259

     

    ○ 대중교통 정보

    [ 버스 ]

    - 서울 경부고속버스터미널에서 삼척행 고속버스가 06:30~23:30까지 23회 운행. 3시간30분 소요.

       * 문의 및 예약 1588-6900, www.kobus.co.kr  

    - 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 삼척행 시외버스가 07:10~20:05까지 17회 운행. 3시간 10분 소요.

      * 문의 및 예약 1688-5979, www.ti21.co.kr

    - 삼척에서 장호해수욕장까지는 울진행 시외버스 또는 장호리를 지나는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약 40분 소요.

     

    ○ 자가운전 정보

    동해고속도로 → 동해TG → 삼척(7번국도) → 삼척종합운동장 → 근덕울진방향 → 정라삼거리 → 삼척교를 건너 좌회전 → 동양시멘트 → 한재 → 울진방향(자동차전용도로) → 용화IC → 장호리 어촌체험마을

     

    ○ 숙박정보

     - 장호바다민박 : 근덕면 장호리, 033)573-5149

     - 소문난회집 민박 : 근덕면 장호리, 033)572-5224, 단체 이용가능

     - 작은들풀학교 : 미로면 사둔2리, 033)573-6307

     - 문모텔 : 정상동, 033)572-4436, 굿스테이(관광공사 인증 숙박업소)

     - 삼척온천관광호텔 : 정상동, 033)573-9696, www.sc-hotel.co.kr

     - 삼척팰리스호텔 : 정하동, 033)575-7000, www.palace-hotel.co.kr

     

    ○ 식당정보

      - 고향순두부 : 성내동, 순두부, 033)574-5818

      - 부일막국수 : 등봉동, 막국수, 033)572-1277

      - 해뜨는집 : 근덕면 장호리, 자연산활어회, 033)575-0913

      - 단골식당 : 정하동, 곰치국, 033)574-1536

      - 대이가든 : 신기면 서하리, 한식, 033)541-9999

     

    ○ 주변 볼거리 : 새천년해안도로, 덕풍계곡, 준경묘, 척주동해비, 천은사


■ 하늘, 땅, 바다를 360도로 즐기는 화성 이색체험여행-경기도 화성시  
 


  • 백미리어촌체험마을고동게잡이 체험
    <사진제공: 화성시청>

     

    위    치 : 경기도 화성시

    숨가쁘게 달려온 일상과 복잡한 도심을 떠날 수 있는 여름휴가철이 다가왔다. 탁 트인 곳에서 마음의 고민을 홀가분하게 털어내 버리고 싶다면 화성시에 위치한 어섬비행장에서의 경비행기 체험은 어떨까. 서울, 수도권 거주자에게는 특히 접근성이 좋아 가벼운 마음으로 떠날 수 있고, 비행 시 펼쳐지는 풍경 또한 아름다워 경비행기 체험지로서 나무랄 데 없다.

    어섬 비행장은 ‘섬’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으나 들어갈 때는 배를 타지 않는다. 이미 간척사업으로 바다의 일부가 땅으로 변했고, 또 바다 위에 놓인 길로 육지와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경비행기 체험
    <사진제공: 화성시청>

     

    어섬으로 들어갈 때는 시화방조제와 대부도를 지나는 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바다를 가로질러 놓여있는 긴 방조제를 달리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기도 하고, 광활히 펼쳐진 갈대습지의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같은 사진 몇 장도 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어섬비행장에서의 체험비행은 비행기 조종사 1명과 체험자 1명이 짝을 지어 15분가량 이루어진다. 작은 비행기에 몸을 실으면 두근거림도 잠시, 어느새 하늘 속으로 들어와 있다. 하늘에서의 풍경도 그만이다. 멀리 구름 사이로 솟아있는 송도의 고층빌딩, 발 아래 펼쳐진 바다와 섬의 아름다움이 무서움도 잊게 한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것은 비행기 조종간을 통해 전해지는 경비행기의 움직임이다. 정식으로 조종사가 되어 하늘을 날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할 정도. 노을이 지는 풍경 속을 비행할 때가 가장 아름답다는 조종사의 말이 아니더라도 어섬의 저녁하늘을 마음껏 누리고 싶어지는 까닭이다.
     


    경비행기 체험
    <사진촬영: 한국관광공사>

     

    어섬에서의 체험비행은 최소한 3일 전에 체험비행 서비스업체에 예약을 해야 한다. 해당업체에서 탑승신고를 위하여 생년월일 등 신상정보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아직 체험관광이 상설화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인근에 음식점 및 화장실 시설 이용이 용의치 않은 점을 감안해야 한다. 물과 간식거리, 휴지 등을 사전에 챙겨가는 것이 좋다.

       바닷물 갈라짐 현상으로 유명한 제부도 역시 배를 타지 않고 육로로 갈 수 있는 화성의 섬이다. 다만 제부도로 드나드는 길은 간척사업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조수간만의 차에 의해 만들어진다. 때문에 물길이 열리는 시간을 맞추지 못하면 섬을 앞에 두고도 들어가지 못하거나, 섬에 들어는 갔으나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물길이 열리는 시간은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에서 알 수 있으니 확인 후 이동하도록 하자.
     


    제부도 매바위 모습
    <사진제공: 화성시청>

     

    제부도는 쏙, 바지락 등을 잡을 수 있는 갯벌체험장으로도 유명하다. 체험장에는 장화를 비롯한 간단한 갯벌체험장비를 빌려주는 대여소가 있다. 직접 도구를 준비해가지 않아도 누구나 체험할 수 있어 편리하다. 제부도 갯벌체험 중 인기인 것은 쏙 잡이이다. 쏙 잡이는 일반적인 조개잡이와는 다른 색다른 재미를 준다. 체험장 안내원이 안내하는 장소에 송송 나있는 갯벌 구멍에 붓을 집어넣고 살짝 흔들면 쏙이 붓털을 잡는다. 이때 붓을 구멍에서 쏘옥 뽑으면 매달린 쏙이 딸려 올라온다. 쏙이 잡히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잡았다! 잡았다!” 하며 신나게 외친다. 체험장을 잘 조성해 놓은 덕에 조개도 재미를 느낄 만큼 잡을 수 있다.
     


    제부도 쏙잡이 체험
    <사진촬영: 한국관광공사>

     


    궁평항 갯벌체험
    <사진제공: 화성시청>

     


    백미리어촌체험마을 갯벌체험
    <사진제공: 화성시청>
     

    조개 바구니가 어느 정도 채워지면 갯벌에서 나와 해변을 즐기자. 모래사장에서 매바위까지 이어지는 해변은 천천히 걸으며 풍경을 즐기기에도 좋다. 이 길 위에서 가족 간의 이야기를 나눠보자. 바쁜 일상에 밀려 마음속에 쌓아놓았던 서로의 이야기들을 갯벌구멍에서 쏙 빠져나오듯 시원하게 풀어낼 수 있을 것이다.
     


    제부도 해수욕장
    <사진제공: 화성시청>

     

     화성에서의 마지막 체험은 동물과 함께 이루어진다. 타조사파리와 진주목장이 그곳이다. 먼저 찾아갈 곳은 타조사파리이다. 타조는 흔하게 접할 수 없는 동물이다. 그렇다보니 ‘타조를 탈 수 있을까?’, ‘타조가 위험하지는 않을까?’ 등 여러 가지 의문이 든다. 하지만 막상 타조사파리에 가면 웬만한 어른 키보다 큰 타조의 늠름한 자태에 깜짝 놀라게 된다. 타조타기 체험은 체중이 70kg 이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타조를 타는 것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다른 체험에 도전해보자. 타조알 볼링, 타조에게 먹이주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조랑말타기 체험 등이 준비되어 있다. 타조사파리는 예약없이 방문해도 언제나 즐길 수 있어 편리하다. 다만, 농촌 한가운데 체험장이 있어 오가는 길이 좁다. 농로를 따라 가는 동안 운전에 집중할 것.
     


    타조사파리 먹이주기체험
    <사진촬영: 한국관광공사>

     


    타조사파리 타조타기체험
    <사진촬영: 한국관광공사>

     

    진주목장은 일일낙농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도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젖소를 키우는 목장견학, 송아지 우유주기, 소 우유짜기, 치즈만들기 등이다. 이곳의 체험은 교육적인 효과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어 만족도도 높다. 놀이기구 못지않게 스릴이 넘치는 목장을 누비는 트랙터 마차는 어른들에게도 인기이다. 의외의 빠른 속도와 흔들림에 깜짝깜짝 놀라게 되는 것. 아이들은 한 번 더 태워 달라고 조르기 일쑤이다. 젖소무늬 카우보이모자를 쓴 젊은 체험안내원의 재치있는 진행솜씨와 다양하게 준비된 특별 이벤트로 두 세 번씩 참가하는 가족들도 있다고. 예약제로 운영되므로 즐거운 경험을 놓치지 않으려면 반드시 예약하는 것이 좋다.
     


    진주목장 낙농체험
    <사진제공: 진주목장>

     


    송아지 우유주기 체험
    <사진제공: 진주목장>

     

     화성시는 꽤나 넓은 행정구역을 가졌다. 그래서인지 관광지와 관광지 사이가 멀다. 1박2일 이상의 여행일정을 권하는 까닭이다. 또한 제부도를 제외하고는 근처에 음식점, 편의점 등을 찾기가 쉽지 않으므로 음식점 정보를 미리 확인한 후, 여행 계획을 세운다면 더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딩기요트체험
    <사진제공: 화성시청>
     

     <당일여행코스>

    다이내믹여행 : 어섬비행장 → 타조사파리 → 원평허브농장(잠시 쉬어갈만한 곳)

    바다여행 : 제부도(갯벌체험, 해안산책, 조개구이) → 전곡항(요트체험)

    교육여행 : 진주목장에서의 하루

     

    <2박3일 여행코스>

    첫째날/ 제부도(갯벌체험, 해안산책) → 전곡항(요트체험)

    둘째날/ 어섬비행장(경비행기 체험) → 타조사파리

    셋째날/ 진주목장 체험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화성시청 www.hscity.net

      - 국립해양조사원 www.khoa.go.kr

      - 진주목장  www.jinjufarm.com

      - 타조사파리 www.ostrichsafari.com

      - 화성&씨그랜트 해양아카데미(전곡항 요트체험, 2011.04.23~10.23)

        www.ggsg.or.kr

      - 요트닷컴(제부도 요트체험) www.요트닷컴.kr

     

    ○ 문의전화

      - 화성시청 체육관광과          031)369-2094  

      - 어섬비행장 경비행기 체험     010)4380-8595

      - 신외비행장                   011)349-4977

      - 제부도 갯벌체험              010)9510-2510

      - 타조사파리                   031)351-7734

      - 진주목장                     031)356-0073

      - 화성&씨그랜트 해양아카데미(전곡항 요트체험)   032)860-8495

      - 요트닷컴(제부도 요트체험) 02-3478-0202

     

    ○ 대중교통 정보 : 화성시 관광은 대중교통으로 여행하기에는 적합지 않음

     

    ○ 자가운전 정보

     - 서해안고속도로 비봉IC → 화성시청 방면 → 제부도

     - 평택제천고속도로 청북IC 수원/발안 방면 → 39번 국도 → 타조사파리

     
    ○ 숙박정보

     - 별빛사랑채 :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고포리 (어섬비행장 지역)

                     031)357-0447, www.starsarangche.co.kr

     - 산토리니펜션 :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송교리, 010)8619-1254,

                      www.hhsantorini.com

     - 테라스의 아침 :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 (제부도 지역),

                       031)357-8326, www.mterrace.net

    *화성시의 도시지역 외에는 숙박시설이 많지 않고 현지에서 찾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제부도와 어섬비행장의 숙박시설이 많으나 예약이 빨리 마감되므로 가급적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 식당정보

      - 제부도 조개구이촌 :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 조개구이

      - 비봉손칼국수 : 화성시 비봉면 양노리  031) 356-0722

      - 오리정 : 화성시 남양동 031) 356-3694

     

    ○ 축제 및 행사정보

      - 경기국제보트쇼 : 매년 6월 www.koreaboatshow.org

     

    ○ 주변 볼거리

      - 민들레 연극마을, 곤충농장, 원평허브농원 등


■ 쪽빛 바다에서 짜릿한 해방감을 맛보다, 남해 요트&씨카약 체험-경남 남해군  
 


  • 요트체험하는 아이들
    <사진제공: 남해군요트학교>

     

    위치 :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커다란 돛을 펴고 바람은 잔뜩 안은 채 바다 멀리 떠가는 요트! 누구나 한 번은 타고 싶어 한다. 그러나 왠지 모르게 부담이 간다. 배 구입비도 비쌀 것 같고 배우기가 어려울 것도 같다. 하지만 요트는 호사스럽고 비싼 취미가 아니다. 단지 지금까지 접하지 못했을 뿐이다. 1~2명이 타는 ‘딩기 요트’(Dinghy Yacht)는 가격이 500만원 내외다. 낚시장비나 캠핑 장비, 고급 등산장비와 비교했을 때 그렇게 비싸다고도 할 수 없다.

    남해군 삼동면 물건항에 자리한 남해군 요트학교는 멀게만 느껴지는 요트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곳. 영국왕립요트협회(RYA)의 과정을 한국 실정에 맞게 조정해 체험, 입문, 숙련 과정과 1급 지도자를 양성하는 스피네커·씨맨쉽까지 모두 4개 과정, 10단계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교육을 진행한다. 초등학교 4학년생 이상이면 누구나 요트를 배울 수 있는데 교육과정 이수 후에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수료증을 발급해 준다. 물론 간단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요트체험
    <사진제공: 남해군요트학교>
     

    체험을 해보면 요트가 어려운 레포츠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스윔슈트와 구명조끼, 슈즈 등을 갖춰 입은 후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은 기본적인 테이킹 동작. 바람을 거스르며 전진할 수 있는 기술인데, 요트의 양쪽에 번갈아 앉으며 돛의 방향을 바꾸면 된다. 이렇게 하다보면 요트는 자연스럽게 지그재그로 앞으로 나아간다. 두 시간 정도 배우면 초보자들도 어느정도 익숙해진다. 이 단계를 지나면 물건항을 벗어날 수 있는 수준이 된다.
     


    남해군요트학교 요트강습
    <사진제공: 남해군요트학교>

     

    넓은 바다 위를 바람에 의지해 나아가는 기분은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짜릿한 해방감을 느끼게 해준다. 흰 구름과 어우러진 쪽빛 남해바다는 숨막힐 듯한 풍광을 선사한다.
     


    요트체험
    <사진촬영: 여행작가 최갑수>

     

    그래도 요트가 다소 어렵게 느껴진다면 씨카약을 즐겨보자. 금산 남서쪽 자락에 자리한 상주면 양아리 두모마을은 70가구가 사는 작은 마을. 드므개마을이라고도 불린다. 올해부터 씨카약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여행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두모마을 카약체험
    <사진촬영: 여행작가 최갑수>

     

    카약은 요트보다 더 배우기 쉽다. 30분~1시간 정도의 교육을 받으면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배가 뒤집어질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구명조끼를 입고 탑승하기 때문에 더욱 안전한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노를 젓다 보면 스트레스가 말끔히 사라지는 느낌이다. 파도를 넘어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카약을 배우는 어린이
    <사진촬영: 여행작가 최갑수>

     

    일정 시간 교육을 받으면 두모마을에서 카약을 타고 노도까지 갈 수도 있다. 20~30분 정도 걸린다. 노도는 조선 중기의 소설가 서포 김만중이 3년간의 유배생활 뒤 생을 마친 곳이다. 당시 주변 사람들은, 섬에 갇혀 고독한 나날을 보내던 그를 보고 “노자묵자 할배”라 불렀다고 전한다. 노도는 중국의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러 보낸 ‘서불’이라는 사람과 ‘500명의 동남동녀’ 일행이 금산으로 오를 때 처음 도착한 섬이라는 이야기도 전한다. 마을 어귀에는 솔숲도 조성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캠핑도 즐길 수 있다.

    남해는 ‘일점선도’(一点仙島)라고 불렸다. ‘한점 신선의 섬’이란 뜻이다. 이름만으로도 짐작할 수 있듯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남해의 대표 여행지로는 금산 보리암을 꼽을 만하다. 양양 낙산사, 강화 보문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기도도량으로 알려진 곳이다. 암봉으로 이뤄진 금산의 9부 능선에 위치해 있는데, 보리암에서 바라보는 한려수도의 시원스런 경치가 가히 절경이다. 금산의 원래 이름은 보광산(普光山)이었으나 이성계가 이 산에 와서 기도를 한 뒤 왕위에 오르자, 산 전체를 비단으로 덮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산 이름을 금산(錦山)으로 바꿨다고 한다.
     


    보리암 해수관음상
    <사진촬영: 여행작가 최갑수>
     


    보리암에서 바라본 남해바다
    <사진촬영: 여행작가 최갑수>

     

    남해의 남면 가장 끄트머리에 자리 잡은 다랭이마을은 108계단의 다랭이 논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산비탈을 따라 680여개의 논배미(논두렁으로 둘러싸인 논 하나하나의 구역)들이 이어진다. 선조들이 산간지역에서 벼농사를 짓기 위해 산비탈을 깎아 만든 것이 다랭이 논인데 밭 갈던 소도 한눈을 팔면 가파른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규모가 작다. 마을 어귀에는 암수바위라고 불리는 한쌍의 바위가 있다. 남성과 여성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아이를 못 낳는 여자가 이 바위를 보고 빌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있다.
     


    가천다랭이마을 전경
    <사진촬영: 여행작가 최갑수>

     


    가천다랭이마을의 암수바위
    <사진촬영: 여행작가 최갑수>

     

    남해는 섬 전체가 빼어난 해안드라이브 코스지만 특히 삼동면 지족에서 시작해 동남쪽 해안을 따라 내려가며 물건리에서 미조항에 이르는 코스가 이름 높다. ‘물미해안도로’라고 불리는 이 길은 급한 커브길이나 높은 고갯길이 없어 드라이브하기에 적당하다. 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은점, 대지포, 노구, 항도, 초전 등의 갯마을은 그림처럼 아름답다.
      


    물미해안
    <사진제공: 남해군청>

     

    드라이브의 시작점인 물건리에는 아주 유명한 곳이 있다. 물건리 방조어부림(勿巾里防潮魚付林)이다. 이름 그대로 ‘고기를 부르는 숲’이다. 세찬 바닷바람을 막고 숲그늘로 물고기를 유인하는 역할을 한다. 1.5km, 너비 30m의 이 숲에는 팽나무, 상수리나무, 참느릅나무 등 수령 300년 이상 된 40여 종의 나무들이 해변을 따라 초승달모양으로 길게 심어져 있다.
     


    독일마을에서 바라본 물건방조어부림
    <사진촬영: 여행작가 최갑수>

     


    물건방조어부림
    <사진촬영: 여행작가 최갑수>

     

    물건방조어부림 뒤편 산중턱에는 드라마 ‘환상의 커플’의 촬영지였던 독일마을이 자리한다. 독일인을 위한 마을이 아니라 1960년대 광산노동자와 간호사로 독일에 파견됐던 동포들이 고국에 돌아와 정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마을이다. 교포들이 직접 독일의 재료를 수입하여 전통 독일식으로 주택을 지었다. 실제로 교포들이 생활하고 있고 관광객을 위한 민박도 운영하고 있으니 하루쯤 묵으며 이국적인 정취를 즐겨볼 만하다.
     


    독일마을
    <사진제공: 남해군청>

     

    독일마을 가까이에 있는 원예예술촌(house N garden)에도 들어보자. 일본, 프랑스, 영국 등 20여 개국의 정원을 모아놓은 곳이다. 예쁜 정원과 아기자기한 전원주택을 구경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인기가 높다. 남해의 특산물인 유자와 흑마늘을 이용해 수제 초콜릿 만들기 체험도 해볼 수 있어 가족여행객이라면 한 번 쯤 들러도 좋을 듯하다.
     


    원예예술촌
    <사진촬영: 여행작가 최갑수>

     


    원예예술촌 프랑스식 정원
    <사진촬영: 여행작가 최갑수>

     

    남해는 죽방렴을 이용한 어업이 남아 있다. 죽방렴은 부채꼴 모양으로 나무말뚝을 쳐놓아 고기들이 한 번 들어오면 빠져나갈 수 없도록 한 일종의 ‘나무 그물’이다. 멸치잡이에 주로 쓰이는데 죽방렴으로 잡은 멸치는 비늘이 상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 멸치보다 비싼 값을 받는다. 현재 20여 개가 남아 있으며 초양대교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지족해협의 죽방렴
    <사진촬영: 여행작가 최갑수>

     

     <2박3일 여행코스>

    첫째날 : 남해대교도착 - 가천다랭이 마을 - 저녁식사, 숙소

    둘째날 : 아침식사 - 독일마을 - 원예예술촌 - 점심식사 - 남해군 요트학교 요트체험 - 물건방조어부림(천연기념물150호) - 창선교 원시어업죽방렴 - 저녁식사, 숙소

    셋째날 : 아침식사 - 금산 보리암 - 점심식사 - 두모마을 카약체험 - 상주은모래비치 - 귀가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남해군청 문화관광포털 http://tour.namhae.go.kr

    -  남해군 요트학교 http://yacht.namhae.go.kr

    -  두모마을 http://www.dumotown.com

    -  다랭이마을 http://darangyi.go2vil.org

    -  원예예술촌 http://www.housengarden.net

     

    ◯ 문의전화

    - 남해군청 문화관광과 055)860-8605

    - 남해군 요트학교 070)7755-5278

    - 두모마을 055)862-5865

    - 다랭이마을 010)4590-4642

    - 원예예술촌 055)867-4702

     

    ◯ 대중교통 정보

    [ 기차 ] KTX 서울역-마산역, 주중 7회, 주말 12회 운행, 2시간 55분 소요.

               * 문의 : 철도공사 1544-7788, www.korail.com

    [ 버스 ] 센트럴시티-남해, 1일 7회 운행, 4시간 30분 소요.

                 마산-남해, 1일 9회 운행, 1시간 40분 소요.

                 

    ◯ 자가운전정보

    서울출발 : 경부고속도로 - 대전통영고속도로 - 진주분기점-남해고속도로 - 사천IC

    부산출발 : 남해고속도로 - 사천IC

    대구출발 : 중부내륙고속도로 - 남해고속도로 - 사천IC

     

    ◯ 숙박

    - 힐튼남해골프&스파리조트 : 남해군 남면 덕월리, 055)860-0100, www.hiltonnamhae.com

    - 남송마리나피싱리조트 :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5-1번지, 055-867-4710, http://www.namsongresort.co.kr

    -  남해스포츠파크호텔 : 남해군 서면 서상리 1182-9, 055-862-8811,  www.namhaehotel.co.kr

    -  남해편백자연휴양림 : 남해군 삼동면 봉화리 내산마을, 055-867-7881

    -  가천테마펜션 : 남해군 남면 홍현리 1010-1, 055-863-2080,

       011-9540-7114, www.가천테마펜센.kr

    -  보물섬캠핑장 : 남해군 남면 선구리 1060-1, 055-864-7367,

        http://namhae.kr

     

    ◯ 식당

    촌놈횟집 : 활어회, 남해군 미조면 미조리, 055)867-4977

    어부림횟집 : 활어회,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055)867-3362

    대청마루 : 남해군 삼동면 동천리, 쌈밥, 정식, 055)867-0008

    일번가숯불구이 : 남해군 삼동면 지족리, 장어구이, 055)867-3311

    달반늘장어구이 : 남해군 삼동면 지족리, 장어구이, 055)867-2970

     

     

    ◯ 축제 및 행사정보

    썸머페스티벌 : 매년 7월 말~8월 초, 055)860-8605, tour.namhae.go.kr

    보물섬마늘축제 : 매년 5월, 055)860-8605, http://tour.namhae.go.kr

     

    ◯ 주변 볼거리 : 남해유배문학관, 노도, 미국마을, 해오름예술촌, 나비생태공원 등


■ 강바람으로 무더위 날리는 그린투어 명소-서울 성동구  
 


  • 뚝섬한강공원의 카약
    <사진촬영: 여행작가 유연태>

     

    위치 : 서울특별시 성동구 강변북로 257(한강사업본부)

    카약과 카이트보드

    뚝섬지구에는 윈드서핑, 카이트보드, 카누, 카약 등 수상스포츠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스포츠클럽이 50여 개 모여 있다. 카누나 카약을 즐기고 싶을 때 강남카누클럽을 찾아가 보자. 강남카누클럽에서 6시간의 입문과정(이론 1시간, 기본교육 4시간, 투어링 1시간~1시간 30분)을 이수하면 누구나 쉽게 카약을 타고 한강투어를 나설 수 있다.

    카약투어는 밤섬 주변, 뚝섬에서 여의도 구간, 뚝섬에서 성수대교 구간을 주로 이용하는데 때로 한강 하류인 행주대교까지 이동할 수도 있다. 카약을 탈 때 헬멧과 구명조끼 착용은 필수다. 또한 노를 저을 때 안으로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카약스커트를 입어야 한다.
     


    뚝섬한강공원의 카약
    <사진촬영: 여행작가 유연태>

     

    카이트보드는 좌우로 긴 낙하산처럼 생긴 대형 연에 줄로 연결, 물 위에서 서핑보드를 타는 레포츠이다. 서핑과 패러글라이딩을 접목시켰다고 생각하면 된다. 바람이 약하게 불어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잠실한강공원에서 본 카이트보드
    <사진촬영: 여행작가 유연태>

     

    수상스키와 요트

    여의도한강공원의 파라다이스 선착장에 가면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오리보트, 모터보트 등을 탈 수 있다.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는 모터보트가 달릴 때 뒤따라가면서 물을 가르는 레포츠로 바람을 이용하지 않고 앞서가는 모터보트의 스피드를 이용한다. 수상스키에는 한 발로 타는 원 스키, 두 발로 타는 투 스키가 있다. 웨이크 보드는 물 위에서 보드를 타는 레포츠이다.
     


    여의도한강공원의 웨이크보드
    <사진촬영: 여행작가 유연태>

     


    수상스키
    <사진제공: 한강사업본부>

     

    스피드보다 대화가 더 좋다면 오리보트를 타본다. 연인끼리, 친구끼리 어울려 오리보트에 몸을 싣는다. 박진감은 덜 해도 멀리 남산과 북한산을 조망하거나 강변을 달리는 자전거 행렬을 감상하면서 강바람에 젖을 수 있다. 두 발로 열심히 페달을 밟아야 하는 페달보트와 배터리의 전력을 이용한 자동보트가 있다.

    한편 서울 도심에서도 요트가 정박해 있는 풍경을 볼 수 있게 됐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뒤편에는 요트계류장과 클럽하우스을 갖춘 서울마리나가 최근 문을 열었다. 2011년 6월에 개장한 서울마리나는 도심에서 낭만적인 요트를 탈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다. 망망대해를 떠다니는 요트세일링은 아닐지라도 아파트와 자동차의 행렬이 어우러진 도시에서 요트를 즐긴다는 것도 색다른 쾌감을 준다.
     


    서울마리나
    <사진촬영: 여행작가 유연태>

     

    서울마리나에서는 딩기요트, 파워요트, 크루저요트, 비즈니스요트 등을 즐길 수 있다. '작은 배'를 뜻하는 딩기요트는 동력의 힘을 빌리지 않고 바람의 힘만으로 움직이는 1인용 보트이다. 파워요트는 동력의 힘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속도감을 즐기는 요트인 반면 크루저요트는 요트계류장을 벗어날 때나 입항할 때만 동력을 사용한다. 출항 후에는 서강대교와 밤섬 주변까지 운행된다. 미끄러지는 요트와 밤섬 물가에서 평화롭게 노닐고 있는 철새들의 모습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서울마리나 요트계류장
    <사진촬영: 여행작가 유연태>
     

    서울마리나 요트계류장에서는 자전거 페리도 볼 수 있다. 자전거 이용자들을 태우고 망원지구와 여의도를 오가는 이 배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에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서울마리나는 요트와 관련된 전반적인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요트세일링을 끝내고 시원한 차를 마시기 좋은 클럽하우스, 단체 모임이나 식사를 하면서 요트세일링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레스토랑도 들어서 있다.

    난지캠핑장

    난지한강공원의 난지캠핑장은 멀리 산 속까지 찾아가지 않아도 캠핑의 묘미에 푹 젖어볼 수 있는 공간이다. 도시 중심 한강변에 있어서 접근성이 뛰어나다. 고속도로를 타고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시간에 난지생태습지원, 난지야구장, 노을공원과 하늘공원을 거닐며 시간적인 여유도 부릴 수 있다.

    바비큐그릴 등 캠핑 장비를 대여하면 유쾌한 아웃도어 라이프가 시작된다. 주말에 보고 싶은 가족이나 친구들을 한데 불러 모아 웃음보따리를 풀어 헤치며 나누는 따뜻한 정은 바비큐 그릴에서 익어가는 요리처럼 구수하고 풍요롭다. 식사를 끝낸 후 산책을 나가기에는 더 없이 좋다.
     


    난지캠핑장
    <사진촬영: 여행작가 유연태>

     

    한강물을 끌어들여 조성된 난지생태습지원에서는 목재 데크를 따라 산책하기가 좋다. 우리나라 고유의 꽃과 풀들이 어우러져 있어서 풀내음이 향긋하다. 난지캠핑장 입구에는 한강야생탐사센터가 들어서 있다. 이곳을 둘러보면서 자연생태의 가치를 깨닫게 되고 도시에서 자라는 어린이들은 청개구리나 두꺼비, 각종 야생화에 대해 더 자세히 배우게 된다.
     


    난지생태습지원
    <사진제공: 한강사업본부>

     

    야외수영장

    한강변에는 광나루, 잠실, 잠원, 망원, 뚝섬, 여의도 등 6개의 야외수영장이 들어서 있다. 교통체증에 시달리지 않고 저렴한 경비로 당일치기 피서를 즐길 수 있어서 좋다. 이 수영장들은 시민들의 쾌적한 피서를 위해 놀이분수, 아쿠아링(링에서 커튼처럼 물이 떨어지는 시설), 유수풀, 스파이럴 터널 등을 설치해서 초대형 워터파크 못지않다는 평을 듣는다.

    비싸지 않은 입장료, 널찍한 주차시설, 시원한 강바람, 조망의 즐거움, 짧은 접근 시간 등등 여러 모로 따져봤을 때 서울시민들의 피서 1번지는 바로 한강의 야외수영장들이다.
     


    난지강변 물놀이장
    <사진제공: 한강사업본부>

     


    뚝섬수영장
    <사진제공: 한강사업본부>

     

    세빛둥둥섬

    반포한강공원은 볼거리가 풍성한 곳이다. 봄이면 서래섬의 유채꽃으로 한강변이 온통 노란빛으로 물든다. 반포대교에서 뿜어지는 달빛분수는 낮이면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하얀 물줄기를 흩뿌린다. 밤이 되면 무지개 빛깔의 조명을 받은 분수가 음악과 함께 흘러나와 운동 나온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반포대교 무지개분수
    <사진촬영: 여행작가 유연태>
     

    최근에는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세빛둥둥섬(플로팅 아일랜드)이 등장, 산책 나온 시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섬에는 국제회의 등에 활용될 컨벤션홀과 레스토랑 시설, 2섬에는 문화와 엔터테인먼트 시설, 3섬에는 수상레포츠 시설이 들어선다.

    세빛둥둥섬 서쪽편에 들어선 미디어아트 갤러리는 세계최초의 디지털무빙 갤러리이다. 5개의 스크린으로 구성된 이 갤러리의 벽을 이동하면 수상무대와 LED스크린으로 변신, 화려한 예술공간이 펼쳐진다. 한강의 수변공간이 첨단 디지털 세상과 조화롭게 어우러진 광경이다.  
     


    반포한강공원의 플로팅아일랜드
    <사진촬영: 여행작가 유연태>

     


    반포한강공원의 플로팅아일랜드
    <사진촬영: 여행작가 유연태>

     

    선유도공원

    양화대교 중간의 선유도공원 자리에는 조선시대에 선유봉이라는 산봉우리가 있었다. '신선이 놀던 산'이라는 말처럼 한강과 주변 산세를 조망하는 절경 중 하나였다. 일제 강점기에는 홍수예방을 위해 제방을 쌓거나 여의도 비행장 건설을 위한 암석 채석장으로 전락해 버렸다. 그런 과정에서 선유봉은 자취가 사라지고 그 대신 서울시민에게 공급되는 수돗물 정수장이 들어서게 됐다. 2000년 정수장은 폐쇄됐고 이후 생태공원으로 변신했다.
     


    선유도공원
    <사진촬영: 여행작가 유연태>

     

    선유도공원에 들어선 시간의 정원은 거대한 정수장 침전지를 개조한 8개의 작은 공간이다. 청단풍, 원추리, 산딸나무, 노루오줌 등 나무와 풀들이 시간의 정원 속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다. 생명을 다한 정수장에 무성한 식물들의 싱싱함이 배어들어 다시 태어나는 듯하다. 여과지를 이용한 수생식물원에는 수련과 노랑어리연들이 한가롭게 피어난다.
     


    선유도공원
    <사진촬영: 여행작가 유연태>

     

    당산동과 선유도를 연결하는 보행자 전용 다리인 선유교 아래에는 물억새길이 있다. 하얗게 흔들리는 물억새를 감상하기 위해 선유교를 건너 산책을 나서는 가족들의 모습은 평화롭기만 하다. 선유도공원 하류에 설치된 월드컵분수는 2002년 월드컵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분수이다. 202m의 물줄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시원하게 솟아오를 때면 인근 주변은 물론 남산과 올림픽대로, 강변북로를 지나는 사람들에게도 시원한 바람이 전해진다.   

     
    <1박2일 여행코스>

    *강북 지역 위주로 여행 시

    첫째날 / 광화문광장→월드컵공원→가양대교→난지캠핑장에서 숙박

    둘째날 / 국립중앙박물관→N서울타워→뚝섬한강공원과 수영장

    *강남 지역 위주로 여행 시

    첫째날 / 잠실이나 잠원 수영장 또는 서울마리나 요트체험→63시티→반포한강공원→숙박

    둘째날 / 선정릉→코엑스아쿠아리움→광나루한강공원 레일바이크→암사선사주거지


    <2박3일 여행코스>

    첫째날 / 광화문광장→경복궁→북촌한옥마을→난지캠핑장에서 숙박

    둘째날 / 국립중앙박물관→N서울타워→한강공원의 야외수영장→반포한강공원 무지개분수와 세빛둥둥섬 감상→숙박

    셋째날 / 선정릉→코엑스아쿠아리움→광나루한강공원 레일바이크→올림픽공원과 몽촌역사관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한강사업본부 http://hangang.seoul.go.kr/

    서울마리나 www.seoul-marina.com

    세빛둥둥섬(플로팅 아일랜드) www.floatingisland.com

     

    ○ 문의전화 :

    한강사업본부 02-120(주간), 02-3780-0777(야간)

    광나루한강공원 02-3780-0501

    잠실한강공원 02-3780-0511~4

    뚝섬한강공원 02-3780-0521~4

    잠원한강공원 02-3780-0531~3

    이촌한강공원 02-3780-0551~4

    반포한강공원 02-3780-0541~3

    여의도한강공원 02-3780-0561~5

    망원한강공원 02-3780-0601~4

    선유도한강공원 02-3780-0590

    양화한강공원 02-3780-0581

    강서한강공원 02-3780-0621~3

    난지한강공원 02-3780-0611~3

    서울마리나 02-3780-8400

    플로팅 아일랜드 02-3447-3100

    강남카누클럽 010-4947-1267, 02-457-4757

    파라다이스 수상스키장 070-7798-2509

    파라다이스 오리보트장 02-447-3333

    난지캠핑장 02-304-0061~3

     

    ○ 대중교통 정보 :

    *광나루한강공원 / 지하철 천호역 1번 출구, 암사역 4번 출구

    *잠실한강공원 / 지하철 성내역 3, 4번 출구, 잠실역 5번 출구 이용

    *뚝섬한강공원 / 지하철 뚝섬유원지역 2, 3번 출구, 건대역 3번 출구

    *잠원한강공원 / 지하철 압구정역 6번 출구 이용

    *이촌한강공원 / 지하철 이촌역 4번 출구 이용

    *반포한강공원 / 지하철 고속터미널역 8-1, 8-2번 출구 이용

    *여의도한강공원 / 지하철 국회의사당역 1번 출구, 당산역 4번 출구 이용

    *망원한강공원 / 지하철 망원역 1번 출구, 합정역 8번 출구 이용

    *선유도공원 / 지하철 합정역 9번 출구 이용

    *양화한강공원 / 지하철 당산역 4번 출구 이용

    *강서한강공원 / 지하철 방화역 1, 2번 출구 이용

    *난지한강공원 / 지하철 마포구청역 7번 출구 이용

     

    ○ 자가운전 정보 :

    *광나루한강공원 / 올림픽대로 공항 방향으로 진행 시 암사선사주거지를 지나 400m 지점 진입로 이용

    *잠실한강공원 / 올림픽대로 공항 방향으로 진행 시 잠실대교를 지나 1.5km 지점에서 공원로 이용

    *뚝섬한강공원 / 강변북로 천호 방향으로 진행 시 영동대교를 지나 바로 우측의 공원진입로 이용

    *잠원한강공원 / 올림픽대로 공항 방향으로 진행 시 한남대교 남단 램프에서 강남대로 4차선쪽 고가램프 진입 후 우측차선에서 우회전 후 50m 지점에서 다시 우회전, 한신아파트 18차 337동 앞에서 우회전 진입

    *이촌한강공원 / 강변북로 천호 방향으로 진행 시 한강대교를 지나 1.5km 지점의 진입로 이용

    *반포한강공원 / 올림픽대로 공항 방향으로 진행 시 반포대교 지나 150m 지점의 진입로 이용(하류주차장)

    *여의도한강공원 / 올림픽대로 공항 방향으로 진행 시 한강철교를 지나 63빌딩 앞 진입로 이용

    *망원한강공원 / 강변북로 천호 방향으로 진행 시 성산대교 지나 700m 지점 우측 진입로 이용

    *선유도한강공원 / 올림픽대로 공항 방향으로 진행 시 양화대교를 지나 1km 지점 양화 한강공원 선유도 방면 진입

    *양화한강공원 / 올림픽대로 공항 방향으로 진행 시 양화대교를 지나 1.5km 지점에서 진입로 이용

    *강서한강공원 / 올림픽대로 공항 방향으로 진행 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갈라지는 지점 300m 지난 후 우측으로 진입

    *난지한강공원 / 올림픽대로 공항 방향으로 진행 시 가양대교를 건넌 후 성산대교 방향으로 100m 직진 후 진입

     

    ○ 숙박정보(서울시내 베니키아)

     - 아스토리아호텔 : 서울시 중구 남학동 13-2, 02)2268-7111

     - 비원관광호텔 : 서울시 종로구 원남동 36, 02)763-5555

     - 가야관광호텔 : 서울시 용산구 갈월동 98-11, 02)798-5101~7

     - 호텔아카시아(베니키아 호텔) : 서울시 중구 을지로5가 99,

                                    02)2277-4917~21

     - 가락관광호텔 :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98-5, 02)400-6642~3

     - 비젼관광호텔 : 서울시 성동구 도선동 2, 02)2296-2244~8

     - 호텔 노스탈자 : 서울시 강서구 화곡6동 1110, 02)2691-0071~5

     

    ○ 식당정보

     - 석촌 :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40-1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3층, 한정식, 02)411-4834

     - 종고산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44-24, 한정식, 02)783-3977

     - 구마산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43, 추어탕, 02)782-3269

     - 원미해물탕 : 서울시 마포구 용강동 26-4, 해물탕, 02)717-7710

     - 수라온 :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18-3, 한정식, 02)595-0202

     

    ○ 축제 및 행사정보

     - 강동선사문화축제 : 매년 10월, http://sunsa.gangdong.go.kr/

     - 전통혼례및 신행길 재현 행사 : 2011.03.25~10.17(7,8월 휴연),

     www.chf.or.kr

     - 공연관광축제 : 2011년 9월 중, www.koreainmotion.com

     - 목요상설공연 풍류 : 2011.04.28~10.6, www.deoksugung.go.kr

     - 창덕궁 달빛기행 : 4∼6월,9~10월 음력 보름 전후 3~5일,

     www.cdg.go.kr, www.chf.or.kr

     

    ○ 주변 볼거리 : 롯데월드, 올림픽공원, 자벌레전망대, 서울숲, 서래마을, 노량진수산시장, 여의도공원, 63시티, 한강유람선, 국립중앙박물관, 용산가족공원, 월드컵공원


■ 하늘, 바다에서 스릴과 ‘손맛’ 체험, 충청남도 태안군 - 충청남도 태안군  
 


  • 경량비행기 체험
    <사진제공: 도원항공>

     

    위치: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충남 태안은 여름 레포츠의 보물창고다. 천혜의 풍광을 지닌 해안국립공원을 옆에 두고 바다와 창공에서 짜릿한 체험이 가능하다. 태안에는 리아스식 해변을 따라 30여 개의 해수욕장들이 포도송이처럼 널려 있다. 편안한 바캉스 외에도 태안의 해변을 만끽하는 역동적인 레저 활동을 곳곳에서 즐길 수 있다.     

    항공 체험은 태안의 해변에서 만나는 레포츠 중 가장 스릴 넘친다. 아름다운 해변에서 경량 비행기가 뜨고 내린다. 경량 비행기는 경험이 없는 가족들도 안전하게 비행을 즐길 수 있는데 간단한 주의사항만 숙지하고 탑승이 가능하다.  

    헬멧을 쓰고 해변을 이륙하면 비행기는 태안의 국립공원을 따라 낮은 비행을 시작한다. 조종석의 파일럿이 전해주는 설명을 헤드폰으로 전해 들으며 절경을 음미할 수 있다.  노을이라도 내리면 비행기는 한 마리 새가 되어 해변을 날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경량비행기 체험
    <사진제공: 도원항공>

     

    태안 해변에서 경비행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은 남면 곰섬 일대가 대표적이다. 한서대학교에서 운영하는 태안비행장에서는 경량비행기 뿐 아니라 좀 더 업그레이드 된 항공체험을 즐길 수 있다. 비행체험은 바람이 강하게 불거나 해무가 끼면 비행이 취소되기도 하니 반드시 출발 전에 확인해야 한다. 태안군은 경비행기를 이용한 항공 레저 스포츠를 미래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하늘에서는 경량 비행기를 즐겼다면 바다에서는 짜릿한 손맛을 체험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안흥항 연륙교 건너 신진도 일대는 국내 바다낚시의 아지트다. 전국의 낚시꾼들은 배를 빌려 타고 가의도 너머 낚시 포인트로 질주하며 포구에는 주말이면 방파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빼곡하게 들어찬다. 신진도 앞바다에는 가의도, 옹도, 난도, 격렬비열도 등 아름다운 섬들이 가지런하게 늘어서 있다. 이들 섬들 사이에서 대구, 광어, 우럭 등 팔뚝만한 생선들이 입질을 한다.
     


    마도 등대 낚시
    <사진촬영: 여행작가 서영진>

     

    방파제 낚시는 가족나들이객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한다. 신진도 너머 하얀 등대가 있는 마도는 1년 내내 물고기가 많이 잡혀 갯바위 낚시꾼들이 즐겨찾는 낚시터다. 한가롭게 텐트를 치고 세월을 낚는 사람들을 흔하게 발견할 수 있다. 방파제 일대에서는 고등어, 놀래미 새끼나 숭어가 잡히며 낚시배를 타고 바다로 나서면 광어, 우럭, 대구의 손맛을 느낄 수 있다.

    바다낚시는 사용하는 미끼도 제각각이다. 방파제에서는 갯지렁이나 새우가 쓰이는데 반해 먼 바다에서는 오징어, 미꾸라지를 미끼로 쓴다. 꼬마들에게는 꿈틀거리는 미끼만 구경해도 독특한 체험이 될 듯. 낚싯배 체험에 드는 비용은 1인당 7만원~12만원선. 항구에서 배를 타고 몇 시간 이동하느냐에 따라 비용은 달라진다. 보통 새벽에 출항한 배는 오후 4,5시쯤이면 포구로 되돌아온다.

    신진도에서는 유람선을 타고 인근 앞바다를 둘러보는 체험도 흥미롭다. 이름도 독특한 사자바위, 독립문바위 등 태안 앞바다의 기암절경을 구경할 수 있다. 신진도 외에도 안면도 최남단 영목항에서도 회 한 접시 맛보며 바다낚시와 유람선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신진도포구와 유람선
    <사진촬영: 여행작가 서영진>

     

    흥미로운 체험을 마쳤으면 개성만점의 해변 구경에 나설 차례다. 태안읍에서 603번 지방도를 따라 만대포구로 달리면 가장 북쪽에 위치한 곳이 꾸지나무골 해수욕장이다. 20여 년 전만 해도 숲으로 덮인 오지 해변이었던 꾸지나무골은 길도 없고 물도 없고 불도 들어오지 않는 외진 모래사장이었다. 뽕잎의 대용인 꾸지나뭇잎으로 누에를 치던 곳이 지금은 송림을 병풍삼은 조용한 해수욕장이 됐다. 꾸지나무골 인근에는 최근 걷고 싶은 길인 솔숲길도 조성됐다.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사진촬영: 여행작가 서영진>

     

    꾸지나무골 남쪽의 사목, 구름포, 방주골 등은 인적 뜸한 조용한 해변들이다. 사목 해수욕장은 소들이 해변에서 풀을 뜯을 정도로 고즈넉하며 해변에 아늑한 펜션이 자리 잡아 이국적인 풍취를 더한다. 통개 해수욕장은 여름이면 붕장어구이를 먹기 위해 미식가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개성 넘치는 태안 해수욕장들의 속살자랑은 쉽게 멈추지 않는다. 꼬마들과 함께라면 신두리 해수욕장 옆 신두리 사구를 놓치지 말자.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바닷가 모래 언덕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이다. 풀 덮힌 모래 언덕쯤으로 생각하면 오산. 해당화, 갯멧꽃, 갯완두, 모래지치 등 각종 갯벌식물들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다. 인근 신두리 해수욕장에는 각종 펜션들이 해변을 가릴 정도로 촘촘히 들어섰다.
     


    신두리 펜션단지
    <사진제공: 태안군청>
     

    구름포, 방주골로 이어지는 태안의 포도송이 같은 해수욕장들은 안면도로 내려서면 두여, 밧개, 샛별, 바람아래 해수욕장으로 이어지며 그 살가운 해변의 정취를 더한다.

    태안에서는 해수욕장 외에도 옹기종기 모여 있는 수목원과 휴양림만 둘러봐도 신이 난다. 만리포 해수욕장 인근의 천리포 수목원은 1만3,000여종의 식물을 볼 수 있는 곳으로 회원제로 운영되다 2009년부터 일반에 공개 됐다. 호랑가시나무 370여 종, 목련 400여 종, 동백나무 380여 종 등이 집중적으로 식재되어 해외에서도 우수성을 인증 받고 있다. 식물원은 인위적인 관리를 최소화하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식물이 자랄 수 있도록 해 식물 원형의 모습을 보여준다. 연꽃 연못이 인상적인 밀러 가든은 그 중에서도 정말 아름답다.
     


    천리포 수목원
    <사진촬영: 여행작가 서영진>

     

    안면도 방향으로 내려서면 안면도 휴양림을 빼놓을 수 없다. 붉은 소나무 안면송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집단적으로 자생하는 곳으로 서어나무, 먹넌출,  등 안면도 특유의 수종도 함께 분포하고 있다. 곧게 뻗은 안면송들은 경복궁을 지을 때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나무 군락 뒤편으로는 숲속의 집들이 가지런하게 들어서 있다. 휴양림과 함께 수목원도 있어 가족단위로 다양한 식물들을 구경할 수 있다. 수목원 위 팔각정에 오르면 멀리 꽃지 해변이 내려다보인다.
     


    안면도 휴양림 숲속의집
    <사진촬영: 여행작가 서영진>
     


    안면도휴양림
    <사진촬영: 여행작가 서영진>
     

    태안은 눈만 아니라 입도 즐거운 고장이다. 해변 구경을 끝냈으면 풍족한 이곳 바다 먹을거리로 배를 채울 차례다. 신진도 포구에서는 우럭젓국, 우럭찜 등이 별미다. 우럭젓국은 예전 이 일대 제사상에도 올려 졌던 귀한 음식. 소금으로 간을 한 우럭포를 쌀뜨물을 함께 넣어 푹 끓여내면 사골처럼 담백한 국물맛을 낸다. 이원면 일대에서는 밀국낙지탕이 유명하다. 인근 해안에서 잡히는 이곳 낙지는 한입에 들어갈 정도로 크기가 적당한 게 특징. 낙지와 함께 밀국(칼국수)을 넣고 끓이면 면발에 시원한 국물이 배어들어 쫄깃쫄깃한 맛을 낸다.
     


    우럭찜
    <사진촬영: 여행작가 서영진>

     


    우럭젓국
    <사진촬영: 여행작가 서영진>

     


    박속낙지
    <사진촬영: 여행작가 서영진>

     

    가족들과 함께라면 전통 해변체험을 곁들이는 것도 특별한 추억이 될 듯하다. 남면 별주부 마을에서는 전통 고기잡이 방식인 독살체험이 가능하며 이원면 볏가리마을에서는 염전체험, 갯벌체험으로 풍요로운 휴가를 만끽할 수 있다.
     


    독살체험
    <사진제공: 태안군청>
     


    염전체험
    <사진제공: 태안군청>
     

     <1박2일 여행코스>

    안면도 경비행기 체험→안면도 휴양림→신진도 낚시 체험→천리포 수목원→신두리해변 및 사구

     

    <1박2일 여행코스>

    첫째날: 안면도 경비행기 체험→안면도 휴양림→영목항

    둘째날: 신진도 낚시 체험→신진도 유람선→천리포 수목원→신두리 해변 및 사구

    셋째날: 꾸지나무골 해수욕장→볏가리 마을 체험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태안군청 www.taean.go.kr

      -천리포수목원 www.chollipo.org

      -신진도 유람선(안흥유람선) www.shinjindo.com

     

    ○ 문의전화

      -태안군청 문화관광과 041-670-2768

      -도원항공 041-671-6061

      -아일랜드항공 041-675-8823

      -신진도 73낚시 041-675-7301

      -천리포 수목원 041-672-9982

      

    ○ 대중교통

     [ 버스 ] 서울강남터미널에서 하루 4회 운행, 남부터미널에서 11회 운행

     

    ○ 자가 운전 정보

     서해안 고속도로 홍성IC-안면도 방향-안면대교 건너 77번 국도(안면도)  

     서해안 고속도로 서산IC-서산읍-태안읍-안흥 방향 603번 지방도(신진도)

     

    ○ 숙박

     -안면도 자연휴양림: 041-674-5019, 5021  www.anmyonhuyang.go.kr

     -휴양림 통나무집: 041-674-5578 www.anmyon.net/7tongnamu

     -새섬리조트: 1588-4325 www.saesum.net

     -자드락펜션: 041-675-9908, 010-9271-6604 www.jadrak.com

     

    ○ 식당

     -오뚜기수산: 우럭젓국, 041-675-0726

     -이원식당: 밀국낙지, 041-672-8024

     -안면도 안흥꽃게집: 꽃게장, 041-673-0513

     

     

     ○ 축제 및 행사정보

       몽산포 모래조각전: 7월 25일, 041-670-2768  

      

     ○ 주변 볼거리: 갈음이 해수욕장, 백사장 포구, 삼봉해수욕장, 마애삼존불, 두웅습지